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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궁금

설의 유래와 명절 음식에 대한 궁금증 해결하기

by 아카시아경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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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대명절 '설'의 유래 알아봐요.

 

<설의 유래>

 

설이란 말은 우리 고유의 말이다.

설은 새로 시작한다는 뜻으로 

처음은 낯설다고 해서 "설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한 가지는 

"한 살 더 먹으니 서럽다"는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설은 원단, 세수, 연수, 신일이라고도 하는데

일 년의 시작이라는 뜻과 삼인지일(일 년의 첫날, 달의 첫날, 날의 첫날)

이기 때문에 원조(元朝)라고도 (규합총서, 1881) 하며,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 달의 첫날이어서

한 해의 최초 명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설의 참뜻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삼가다' '설다' '선다'등으로 해석해서

'묵은해에서 분리돼 새해에 통합되가는 전이과정으로

근신해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고대의 설은 정월 초하루 설날에서 대보름까지 계속되기도 했다.

 

설 전날을 '까치설'이라고도 하는데,

까치와는 전혀 관계없고 작은설을 뜻하는

'아치설' 또는 '아찬설'이 변한 말이라고 한다.

어차피 까치도 울음소리를 나타낸 말인 "꺅"과

작다는 뜻의 '아치'가 합쳐진 말이다.

 

어릴 때 많이 불렀던 동요가 있다.

여기에 나오는 가치가 '아치설'에서 세월이 흘러가며

'까치설'로 바뀐 것이다.

 

'까치 까치설날은 어제 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 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세요~

 

우리 집 뒤 뜰에는 널을 놓고서

상 들이고 잣 까고 호두 까면서

언니하고 정답게 널을 뛰~고

나는 나는 정말로 참말 좋아요~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리 우리 내 동생 울지 않아요~

이 집 저 집 윷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 나는 설날이 참말 좋아요~

 

<구정이라는 말을 한 일제강점기>

 

설은 양력 1월 1일 신정(양력설)의 상대적 개념으로

구정(음력설)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에는 설을 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구정'이라는 말은 일제가 우리 민족의 얼과 문화를 

말살시키기 위해 '신정'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나온 말이다.

모두 일본식 한자어이고 우리 민족을 천시 여기는 일제의 잔재다.

 

그래서 일제 침략 시기를 지나고 나서 한참 동안 구정이라고 부르다가

설로 통일되었다.

 

원래 순우리말로는 '설'이나 '설날'이 바른 표현이다.

 

<설 풍습의 기원>

 

설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로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나누는 풍습과

세배를 드리는 풍습이다.

 

살아계신 분께는 "세배"를 드리고,

돌아가신 조상들에게는 "차례"를 지낸다.

"례"를 올리는 것은 존경과 공경의 의미가 담겨 있고,

정성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배할 때 공수하는 방법>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올린다.

여자는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린다.

옷 단추와 같은 방향을 생각하면 된다.

 

다른 tip : 상가에 조문을 갔을 때 공수하는 방법은 이와 반대다.

 

<세뱃돈을 주는 이유>

 

서로 나누는 정 문화에서 비롯된 세뱃돈은 

어른들은 절을 받고 아이들에게 용돈으로 세뱃돈을 준다.

아이들이 설 명절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형편대로 적절한 선에서 해야 하는데

요즘은 물가가치 상승이나 아이들의 돈 씀씀이가 커져

이전과는 다르게 목돈이 들기도 해서 부담이 생기기도 하니

적절한 선에서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설에는 설빔이라고 하여 설에 입는 옷,

특히 아이들에게 새 옷을 지어 입히는 풍습이 있다.

그래서 요즘에도 설빔으로 새 옷을 사주는 일이 있다.

 

설 명절에 먹는 음식에 대해 알아봐요.

 

<설음식의 어원>

 

설날 차례상과 세배하러 오는  손님 대접을 위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했는데

이 음식들을 통틀어 세찬(歲饌)이라고 했다.

 

명절에 차려내는 세찬에는

떡국, 세주, 족편, 각종 전 유어, 과정류, 식혜, 수정과, 햇김치 등

여러 가지 음식들이 있었고, 음식 준비는 가세에 따라

음식의 가짓수와 양이 달랐다.

 

설날 전 어른들에게 귀한 음식을 보내는 일이나

어른들이 아랫사람들에게 음식을 보내는 것도 세찬이라고 했고,

그때 보내는 종류가 다양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쌀, 술, 어물, 고기류, 꿩, 달걀, 곶감, 김 등이었다.

(한국 음식 대관, 1997)

 

<설날 왜 떡국을 먹을까?>

 

명절에는 주로 계절 음식을 올린다.

설에는 떡국을 먹는다.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떡국의 색이 새하얗기 때문에 새로운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의미도 포함이 되어 있고,

떡가래가 길기 때문에 장수의 의미도 담겨 있으며,

떡국이 둥근 것은 "엽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돈을 많이 번다는 기원에 비롯되었다.

 

지역별로 떡국을 해 먹는풍습이 다르다.

 

=> 경기도 개성 : 조랭이떡국

=> 충청북도 : 미역생떡국, 다슬기생떡국(올갱이날떡국)

=> 충청남도 : 구기자떡국, 닭생떡국

=> 전라북도 : 두부떡국, 생떡국

=> 전라남도 : 꿩떡국

=> 강원도 : 만두떡국

=> 경상북도 : 태양떡국

=> 경상남도 : 굴떡국, 굽은떡국

 

(자료 :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설 명절의 풍습과 놀이를 알아봐요.

 

<설의 세시 풍습>

 

그믐에는 하루를 보내지 않으려고, 온 집안에 등촉을 켜고,

아이들에게는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하는 풍습이다.

그믐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하며,

실제로 잠이 든 아이에게 밀가루를 눈썹에 발라두어

잠에서 깨어날 때 놀라게 하는 장난을 하기도 했다.

 

세시풍습은 한 해 마지막 날을 좀 더 의미 있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계획을 세우라는 의미가 있다.

 

<설의 세시 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등이 있고,

연날리기, 복조리 만들기를 하기도 한다.

 

<설 명절 덕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설에는 덕담을 나누는 좋은 풍습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다.

어른들에게는 '올 한 해도 건강하세요~'를 많이 하기도 한다.

 

<올해 설 명절 덕담은 이렇게 하세요>

 

# 남들과 비교하는 말은 하지 않기 => "올해도 너답게 멋진 한해 보내길 바랄게!"

 

# 다른 이의 꿈을 사소하게 생각하지 않기 => "고생 많지? 너라면 할 수 있어. 잘 될 거야!"

 

#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기 => "내가 행복한 게 제일이지. 뭘 해도 잘할 거야!"

 

# 과도한 관심과 불편한 질문은 하지 않기 => "진심으로 잘되길 바라!"

 

<마무리>

 

어떤 이들에게는 즐거운 명절,

어떤 이들에게는 쓸쓸하고 힘든 명절.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주위에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은 없는지 

한 번쯤 돌아보기도 하면서

가족들과 좋은 덕담도 나누고, 음식도 나누면서

코로나 위험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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